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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토크 판] 김동길 "이완구, 금품수수 사실여부 떠나 자진사퇴해야"

등록 2015.04.20 22:38 / 수정 2015.04.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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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0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가 태극기까지 훼손되는 폭력시위로 변질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는 어제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다. 과거 집회 및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는 도저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을 행한 자들이 있다. 정권이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우유부단하게 끌고 와서 지금과 같은 폭력사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왜 약하게 대응하는 것인가.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에 대한 의견으로 김 교수는 "세월호 인양에 반대한다. 선체 인양을 통해 진상을 규명한다고 하는데 무슨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건가. 또 선체를 인양한다고 해서 9명의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고 10년, 100년 후에 이를 돌이켜 본다면 과연 인양을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정권을 흔드는 방법 중 하나로 세월호 인양 문제를 선택해서 이것을 밀고 나가려는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이것은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민주사회를 어지럽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성완종발 태풍'을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해야할 자세에 대해 "이 총리는 현재 어려운 고비를 겪고 있다. 아마 오래 버티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고서는 정치적 현실을 꾸려나가기 어려울듯하다"며 "이 총리가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기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진사퇴다. 만약 금품수수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금품수수 사실여부를 떠나 이 총리는 총리 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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