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9] 위안부 할머니 피해 뒷문으로 들어간 아베…사죄는 없었다

등록 2015.04.28 08:58 / 수정 2015.04.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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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버드 대학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인신매매의 희생자'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시위를 피해 뒷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수를 받으며 하버드 대학 강연장에 들어섭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과 관계개선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과거사 언급은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하버드 한국 재학생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위안부는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답변했습니다. 일부러 '주어'를 생략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교묘하게 피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위안부 문제로 측정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 점에 있어서 저의 생각은 전임 총리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를 인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과거사에 대한 사죄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케네디 스쿨 정문 앞에서는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하버드대 학생 100명이 아베의 사과를 요구하며 침묵 시위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시위대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현장과 알링턴 국립묘지, 그리고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으며 미국인 호감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베 총리.

하지만 이번 방문 기간에서 위안부 사죄에 대한 표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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