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백수오 발표에 코스닥은 또 한 번 휘청했고,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습니다. 백수오 논란 한 방에 지난 일주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8조5천억원이 날아갔습니다.
유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츄럴엔도텍 주식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나옵니다. 식약처 발표 이후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하한가 마감했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닥 지수도 6.68포인트 하락한 689.0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1조 6천억원에 달하던 내츄럴엔도텍 시가 총액은 논란이 시작된 22일부터 오늘까지 1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백수오 진실공방이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번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도 7거래일만에 8조 5천억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주가가 수직 낙하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주주는 최대 주주인 김재수 대표와 회사 임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소액주주들입니다.
약 9400여명이 전체 주식의 절반이 넘는 106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파동 이후 주가가 반토막 밑으로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55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내츄럴엔도텍은 금번 사건으로 기업 신뢰성이 완전히 금이 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를 하실 경우에는 충분히 기업 신뢰성이 의심이 가지 않는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짜 백수오 파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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