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올해 처음 10조원을 넘을것 같습니다. 기아차 매출을 뛰어 넘는, 그야 말로 수입차 전성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수입차 업체들이 대한민국 소비자를 돈 벌이 상대로만 본다는 것입니다. 몸집이 커진만큼 수입차 업체들도 그에따른 사회적 책임을 져야할 것 같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차를 판 수입차 업체는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부금은 고급모델 서너대 값인 2억 120만 원, 1년 새 고작 20여만 원 늘었습니다.
김영훈 / 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수입차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는데, 그에 비해 사회공헌은 일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낸 기부금은 36억 원으로 매출의 0.03%에 불과합니다.
반면 해외 본사로는 뭉칫돈을 배당금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먹튀란 이미지가 있으면 일단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부정적이고, 판매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번 돈 일부라도 사회공헌기금으로 쓴다든지, 그 밖에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이..."
국내 기부엔 인색하고 해외 배당엔 후한 수입차 업체들, 국내 소비자들의 짝사랑을 이용해 지갑을 털어가고 있단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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