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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말뚝테러' 일본인, 나눔의 집에 훼손 소녀상 보내

등록 2015.05.19 21:59 / 수정 2015.05.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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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대사관 앞 소녀 상에 말뚝 테러를 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일본 극우정치인이 또 못된 짓을 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다리가 잘린 소녀상을 소포로 보내는 테러를 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4시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높이 12cm 정도의 훼손된 소녀상 인형이 소포로 도착했습니다.

언뜻 보면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 인형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얼굴이 일그러져 있고 다리가 없습니다.

소포상자 안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쓰인 말뚝 모형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특히 인형이 든 통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모욕하는 '제5종 보급품'이란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안신권 / 나눔의 집 소장
"일본군이 상대하는 성매매여성을 일본 제5종 보급품이라고 일본군이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우편물을 보낸 사람은 일본의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 씨로, 2012년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장본인입니다.

스즈키씨는 말뚝 모형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등 다른 곳에도 보냈습니다.

나눔의 집 측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독하는 범죄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말뚝 테러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당시에도 일본이 스즈키 씨의 인도를 거부해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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