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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토크 판] 박지원 "황교안 총리 내정,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등록 2015.05.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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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2일 시사토크 판에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출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야당에서는 '공안 통치'라는 날선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벌써부터 가시밭길 인사청문회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이번 총리 인선은 박 대통령의 눈높이에는 맞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 현재 경제와 외교 그리고 대북문제 등이 난마같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공안검사 출신이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또 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 바로 총리인데 박 대통령과 황 총리 후보의 스타일은 똑같다"다며 "우리 야당은 황 총리 후보가 과연 그동안 법무부 장관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청문회에서 세게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야당 내홍 수습이 오리무중에 빠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문 대표의 책임론은 이제 거의 소멸되고 현재 당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소방관도 자신이 죽을 각오로 불길 속에 뛰어들어야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문 대표는 아직 자신을 죽이지 않고 있다. 문 대표가 죽어야 당이 산다"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김한길 새정치연합 전 대표가 모여 '反 문재인 연합'을 과시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야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이합집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들은 야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다. 겉모습을 볼 때는 서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그들은 강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 또 그래야만 우열을 가릴 수 있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 정치는 조용하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국 서울대 교수의 야당 '4선 이상 물갈이론'에 대한 생각으로 "물갈이는 여야 막론하고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재보선 참패 후유증으로 야당 내 '분당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시기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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