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뉴스쇼 판] 현영철 처형 장면이라는 동영상, 알고보니…

등록 2015.05.22 21:42 / 수정 2015.05.22 21:5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요즘 카카오 톡 같은 걸로 북한 현영철 처형 장면이라는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습니다. 저도 받았는데, 끔찍합니다. 그런데, 고사포로 처형하는 사진은 맞지만 현영철을 처형하는 것은 아니고,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포로를 처형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현영철은 아닙니다만 북한이나 IS나 잔인하기는 마찬가지네요.

보도에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 장면이라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려보다 국내까지 확산된 사진입니다.

고사포 발사 뒤, 신체가 분해되다시피 하는 이 잔혹한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북한의 잔혹성을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개로 처형하고 대포로 처형하고 갈수록 강도가 세진다며, 제발 핵처형 만은 하지 말아달라"며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시리아에서 포로를 처형한 장면입니다. 실제 원본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검은 복면을 쓴 인물이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 무릎 꿇은 포로에게 고사포를 발사합니다.

영상을 찍은 시점도 수개월 전입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요격하는 고사포를 사람에게 쓰는 잔인한 처형수법은 북한과 IS가 동일합니다.

김정은의 잇따른 잔혹한 숙청으로, 지난 2013년 말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 당시에도 굶주린 개 떼를 풀어 산 채로 뜯어먹게 했다는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됐는데, 당시 낭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