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488 테마인터뷰] 권영진 시장 "동서·남북 교류로 활로 모색"

등록 2015.05.26 16:29 / 수정 2015.05.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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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3488 오늘입니다. 오늘 테마인터뷰는 권영진 대구시장입니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 내로라하는 거물급 정치인을 모두 물리치고 혜성처럼 등장했는데요, 젊은 정치인답게 정치 개혁과 동서 화합, 그리고 지역 개발에 대한 야심찬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재홍 사회정책부장이 지난 19일 권 시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의 고향이 대구인 걸 감안해 가벼운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대통령 자주 만나시죠?) "대통령, 자주 만날 수는 없고요. 우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같이 모일 때나, 또 대통령께서도 하시는 행사에 제가 같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통령 만나서 대통령 되시면 많이 바쁩니다. 대통령 자주 만나자 이렇게 채근할 수는 없고요. 또 필요할 때는 대통령 만나 뵙고, 또 건의도 드리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장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것입니다. 하루 전 대규모 방문단을 데리고 광주를 찾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대한민국 민주주의 횃불을 들었던 것이 대구 2.28 민주운동이었다고 한다면, 광주의 5.18은 저는 민주주의의 십자가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광주시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던, 이런 양 도시가 서로 이제 동맹을 맺어서 우리 남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을 다 한다면 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 더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갈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어제 저희가 민간 협력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지역 갈등을 없애 이를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광주의 문제는 대구가 앞장서서 해결을 해주고, 대구의 문제는 광주가 앞장서서 해결을 해주는, 이런 그야말로 달빛동맹이 이제는 교류, 문화, 이런 차원을 넘어서서 저는 정치적 동맹으로 발전한다고 한다면, 저는 그동안 수도권 일변도의 국가발전 한계도 이제는 지역이 중심이 돼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대구, 광주의 협력모델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동서 갈등은 정치인 때문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그동안 우리 정치가 이렇게 만든 거죠. 호남과 영남을 진영으로, 지역감정과 갈등으로 분열시켜 놓고 이득을 취해온 그러한 잘못된 정치가 오히려 영, 호남의 갈등을 조장하고 키워왔다고 한다면 이제는 이것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자…"

얘기를 바꿔 지난해 6.4 선거에 혜성처럼 나타났다는 평가를 꺼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했던 사람도 아닌 제가 재선, 3선으로 지역에 탄탄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또 야당이기는 하지만 또 걸출한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본선에서도 이기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드물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대구시민들은 이제는 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 그리고 그 변화와 혁신이 내일의 희망을 만드는 길로 가야 된다, 그러면 좀 일 할 만한 사람을 이번에는 시장으로 뽑아야 된다 이런 대구 시민의 열망이 사실은 저를 시장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역 경제 활력과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좀 더 시간을 갖고 바라봐 주기를 주문합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1년 동안 경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중심적으로 했던 일이고요. 물론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지금 그동안 국가산단이나 첨복단지에 꽤 많은 기업들을 유치했습니다. 아마 액수로 따지면 근 1조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기업들이 이제 아직 투자 유치했을 뿐이지 공장을 지어서 가동하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서 일자리가 나오고 또 이런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남북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힙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왜 지방도시라고 해서 남북교류협력에 손 놓고 있어야 되나 해서 우리 남북교류협력이라는 조례를 개정해서 협력기금을 금년도부터는 모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기회가 닿는다면 정말 북한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우리 대구가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협력하는 부분도 지금 모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선은 우리 지역에 있는 탈북민들이 대구 공동체 속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도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될 일이라고 보고요."

얼마 전에 끝난 물포럼, 성과는 컸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사실은 자격루 퍼포먼스에서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 대구시민들로서는 굉장한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중앙이 지방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고질적인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문제의 행사는 중앙 정부 조직이 맡았던 것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조직위원회를 만들어서 조직위원장도 중앙에서 임명하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중앙공무원들이 합니다. 그리고 지방은 지원하는 기능만 하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지방 현실에 맞는 그런 대회나 행사 준비, 진행에 소홀함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면서 앞으로는 지방에서 있는 국제행사나 국가행사는 지방이 중심이 되고 오히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체제로 저는 바뀌어야 된다, 저는 이런 상황을 중앙정부에, 또 청와대에도 이미 건의를 했습니다."

젊은 정치인답게 정치 개혁에 대한 견해도 적극적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기업들이 개인에게 후원을 하지 못하더라도 선관위를 통해서나 법인들의 후원금 공명제 같은 것을 운영해서 사실은 정치인들, 일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마음껏 돈으로부터 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고요. 그 대신 걸리면 정치생명을 끊어야 됩니다."

TK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대두된다는 말에 손사래를 치는 권 시장, 3년 뒤 시민들의 평가가 우선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TV조선 이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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