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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재벌, 너도나도 출사표…"면세점이 뭐길래?"

등록 2015.05.26 22:25 / 수정 2015.05.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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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개장 전부터 면세점 앞에 장사진을 친 중국 관광객들. 문을 열기가 무섭게 쏟아져 들어옵니다. 화장품, 홍삼, 밥솥 닥치는대로 쓸어담는데 기본 수백만 원대입니다.

리천 / 중국 후베이
"2만 위안(350만 원) 정도 썼어요.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써봤는데 품질이 좋더라고요."

면세점 사업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비싼 임대료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AK와 한진 등 대기업이 사업권을 자진해서 반납할 정도로 '미운 오리 새끼'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연매출 8조3천억 원짜리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 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성장률이 3년 내리 뒷걸음질 치는 동안 나홀로 평균 두 자릿대 고성장했습니다. 업계는 면세점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호 / 관세청 수출입과장
"중국인 연간 해외 여행객이 1억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여행객 수는 6%에 불과한 600만 명입니다."

해외에서도 요우커를 겨냥한 면세점 경쟁이 한창입니다. 중국은 하이난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세점을 지었고, 일본은 면세점을 전국적으로 무려 만 곳으로 늘리고, 면세 대상 품목을 확장했습니다.

모리 테츠야 / 일본 관광청 관광전략과장
"작년 10월 1일부터 먹을 것, 마실 것, 화장품과 의약품도 모두 외국인 면세 대상이 되었습니다."

요우커를 잡느냐 빼앗기느냐. 양보할 수 없는 21세기판 동북아 삼국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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