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시사토크 판] 김병준 "친노, 친노라는 말 돌고 있는 것 자체가 잘 못하고 있는 것"

등록 2015.05.27 22: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7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출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이번 추도식과 관련해 "이번 추도식은 여의도 현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을 보여서 낯설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여러 가지로 깊은 의미가 있다. 한국 정치가 가진 한계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섞여있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그러한 큰 정치인을 떠나게 했는지 깊은 고민과 반성을 통해 한국 정치를 앞으로 한 발짝 더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의 '작심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배후설은 물론, 노 씨의 총선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노 씨의 발언은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본다. 물론 추도식에서 그런 말을 했어야 했는지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러나 어느 자식이 아버지의 그러한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겠는가. 노 씨는 노 전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함몰된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대표적 인물일 것이다. 부모의 죽음에 대한 자식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 친노 진영에 대한 고언으로 "친노라는 말이 돌고 있는 것 자체부터 친노가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국민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워야 할 가치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특정 정치 세력이 '노무현'이라는 틀을 앞세워서 정치를 한다면 결국 상대방은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그 사이에 국민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워야 할 가치는 뒤로 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친노 진영은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정치나 비전 혹은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지금처럼 노 전 대통령을 정파의 지도자로 만들어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