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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한 달 된 새차가 왜?'…출근길 '급발진 의심' 사고

등록 2015.05.27 21:50 / 수정 2015.05.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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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승용차가 출근시간에 서울 도심을 질주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서야 멈추는 사고가 났는데, 블랙박스가 복원됐습니다. 한달 된 새 차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질주를 시작하자, 운전자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천히 골목을 빠져나오는 승용차. 그런데 큰길로 들어서는 순간 엔진소리가 커지더니 순식간에 속도가 빨라집니다.

[현장음]
"왜이래? 어어어! 어떡해 어떡해!"

통제 불능이 된 차는 횡단보도 행인을 스치듯 지나가고, 차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어 인도 위를 내달립니다. 시속 130km에 가까운 속도로 광란의 질주를 한 차량은 신호등과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사고 차량은 이곳에서부터 왕복4차선 도로를 400m가량 굉음을 내며 질주했습니다.운전자는 올해로 40년째 관광버스를 운전한 최모씨. 충돌 직전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목격자
"운전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그렇지 않고야 어떻게 이렇게 들어오냐고.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

최씨는 구입한 지 한 달 된 새 차를 몰고 나왔는데, 차가 급가속하며 제동장치도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모씨 / 사고 차주
"'찰칵 찰칵'하는 느낌과 동시에 차가 고속주행으로 달리더라고요. 한 200~300m 가서는 '안 선다'고 판단했고,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끔 어디다 들이받아야겠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블랙박스를 분석해 급발진 사고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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