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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지금 조사 나가요'…공정위 과장의 조사 생중계!

등록 2015.06.03 22:22 / 수정 2015.06.0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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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조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에 조사 정보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상가 분양권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동부산 관광단지입니다.

최근 상가 분양권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53살 최모 사무관을 구속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이 사태는 상당히 당혹스럽고,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 사무관은 지난 2012년, 공정위 본부 근무 시절 롯데 백화점의 판매 수수료 관행을 조사하면서, 공정위 현장조사 일정과 내부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듯이 롯데백화점 측에 알려줬습니다.

최 사무관은 그 대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롯데몰 동부산점 상가분양권을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오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업들을 도와준다고 하는 것은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 이러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당히 직무유기성 그런 행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 검찰 노릇을 하며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공정위, 대기업을 견제하랬더니 반대로 대기업과 은밀한 거래를 하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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