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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임신부 메르스 확정…산부인과 발길 뚝

등록 2015.06.11 21:44 / 수정 2015.06.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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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으로 임신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산부인과에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임신부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임신부와 태아가 동시에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임신부들로 북적이는 대학병원 산부인과 로비가 텅 비었습니다. 40대 만삭 임신부의 메르스 확정 판정 소식에 진료 예약 취소가 확 늘었습니다.

산부인과 관계자
"일단 집계가 나와봐야 알 것 같은데, 판단으로는 꽤 많이 빠진 것 같은데. 한산한 거 보니까.."

임신부들이 많이 찾는 한 여성 전문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평소 하루 평균 1000명의 임신부들이 병원을 찾는 곳이지만 오늘은 창구에 대기자 서너명이 전부입니다.

산부인과 관계자
"저희 수술 예약 있던 건 이번 주 초에 전화하셔서 취소한 게 대부분이에요."

병원측은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전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를 하고 있지만 산모들은 병원방문을 꺼리고 있습니다.

출산을 눈앞에 둔 산모들이 어쩔 수 없이 찾고 있지만 메르스 공포에 조심스럽습니다. 

임신부
"아무래도 그러네요. 좀 께름칙하네요."

임신부 
"지금은 급하니까, 어쩔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막연한 공포심에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세경 /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일 중요한 거는, 심해지기전에 빨리 발견을 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신부와 태아 동시에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임신중 사용이 금지된 항바이러스제 사용도 절대적 금기사항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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