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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메르스 일선의 간호사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

등록 2015.06.12 21:34 / 수정 2015.06.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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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산 방지의 일선에는, 요즘같은 무더위에 바람도 안 통하는 보호복을 입고 격리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이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격리 대상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 김현아씨를 정세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

[현장음]
"아프세요? 아파요 많이? 많이는 아니고 조금 아파요?"

몸도 가누기 힘든 중환자 15명을 돌보는 간호사 김현아씨는 긴장감 속에 하루를 엽니다.

1일 숨진 25번 환자가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함께 병실을 쓴 환자 15명은 물론 중환자실 간호사 19명까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상황.

김현아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
"메르스의 첫 번째 증상이 발열이거든요. 발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출근하고 퇴근할 때 확인하거든요"

다행히 환자와 의료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김현아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
"딱 2주 째, 14일 째 증상이 발현하신 분도 계시대요. 저희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루 8시간 동안 보호복과 마스크를 쓰고 환자를 돌보다보면 땀 범벅이 되는 간호사들. 식당도 못 가 중환자실 한켠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박승혜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수간호사
"한번 출근하고 나면 절대 다른 데로 나가지 않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도시락을) 올려서 식사를 하게되고"

메르스가 두렵긴 누구나 마찬가지, 하지만 사명감으로 이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의 일선을 지킵니다.

김현아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
"질병을 고치고, 질병(치료)에 맨 머리에 나서는 게 제 의무라 생각합니다. 절데 메르스에 한 발짝도 뒤쳐지지 않고, 뒷걸음 치지 않게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겠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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