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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엔저 '진짜 공포'는 이제 시작…현대차 부진 장기화 우려

등록 2015.06.15 22:31 / 수정 2015.06.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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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엔저 쇼크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확실한 베스스 셀러 차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틉니다. 

현대차 아반떼의 최저가가 만5천595달러, 브랜드 가치가 높은 도요타의 경쟁 차종보다 11달러 비쌉니다. 가격이 역전된 겁니다.

현대차 SUV 싼타페 가격도 도요타 RAV-4보다 5000달러나 높습니다. 엔저가 몰고온 이 같은 가격 역전현상으로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10% 이상 급감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2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하자,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11%나 폭락했습니다.

고태봉 /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일본과 유럽차가 환율의 영향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고요. 저희에겐 보조금(인센티브) 없이는 판매가 안 되는 열악한 상황으로 만들었다는 게 놓였다는 게 가장 큰 이유고요."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도요타는 모아둔 실탄을 투자해, 새로운 생산라인 건설과 R&D 투자로 원가를 더 낮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요타 아키오 / 도요타 사장
"개발현장에도 생산현장에도 지금까지완 차원이 다른 현명한 자동차 만들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원화 강세에다 강성 노조에 의한 인건비 부담까지 첩첩산중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서 다양한 모델, 성능 개발을 추진하면서 노사가 합심해서 원가 절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현대차가 단순한 판매부진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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