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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GS건설 집단소송…12일 만에 흑자가 5천억 적자로 돌변

등록 2015.06.22 22:26 / 수정 2015.06.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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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S건설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흑자를 냈다고 공시한 지, 불과 12일 뒤에 갑자기 5천억이 넘는 적자를 낼 전망이라고 발표한 겁니다. 분식회계 의혹이 나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3월, GS건설이 발표한 실적 공시 자료입니다. 2012년 한해동안 1천603억 원 흑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불과 12일 뒤, 이번엔 정반대로 2013년 1분기에만 5천354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불과 12일 만에 오락가락하는 공시반전에 주가는 반토막이 됐고, 이전 공시만 믿고 몰렸던 투자자들은 쪽박을 차는 신세가 됐습니다.

김 모씨 / 주식 투자자
"2주만에 7천만원을 날린 거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속았다는 생각 밖에 안들죠."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 15명은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5천억 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의 부실을 모르고 있다가, 2013년초에 한꺼번에 알게 됐다는 GS건설 측의 설명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합니다.

박필서 / 변호사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에 중요한 사항에 대해 기재 누락이 있거나 잘못된 표시를 했을 경우엔 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한 사람에게 손해배상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GS건설 측은 건설업의 회계 관행이라고 주장합니다.

"건설사의 관행이다"

GS건설은 투자자들에게 회계장부 공개를 거부하고, 법원의 집단소송 허가 판결에 항소했습니다. 롤러코스트 공시로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GS건설, 분식회계 의혹으로 법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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