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 7] 무명배우 고시원에서 고독사…닷새 만에 발견

등록 2015.06.23 07:16 / 수정 2015.06.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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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명의 연극배우가 고시원 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숨졌습니다. 숨진 지 닷새가 지나서야 발견됐는데, 연극과 함께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배우 40살 김운하씨가 지난 20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닷새만이었습니다.

고시원에 설치된 CCTV 확인 결과, 김 씨가 마지막으로 방에 들어간 15일 오전 2시쯤부터 사망한 채 발견된 19일 9시쯤까지 김 씨가 드나드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아 이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씨는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작품 '인간동물원초'에 주연을 맡아 무대에 서 왔는데, 오랜 무명배우 생활을 한 김씨가 받은 극단 월급은 30여만 원이었습니다.

김씨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연극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김씨는 대학시절에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지만, 고된 노동에 지병인 신장질환이 악화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씨는 마지막까지 혼자였습니다. 경찰은 김씨 가족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고, 장례는 대학 선후배가 치렀습니다. 결국 3개월 전부터 고시원에서 혼자 산 고인의 주검은 무연고 처리됐습니다.

김씨는 유작인 ‘인간동물원초’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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