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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수시 정시 다 밀려…일반고는 '샌드위치' 신세

등록 2015.06.24 21:31 / 수정 2015.06.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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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서울 강남 일반고 학생들이 재수를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대학에는 가야겠는데 수시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정시에서는 재수생들한테 이리저리 치이는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일반고를 졸업한 손성우 군이 재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위 스펙 때문입니다. 비교과 분야의 스펙이 요구되는 수시 모집보다 정시를 노리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손성우 / 재수생
"입학사정관이라는 스펙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정시에만 상대적으로 집중하려고 했는데, 정시는 사실 제 실력만큼 나오는 거니깐.."

입시 학원가에서는 강남의 명문고로 불리는 일반고들이 예전과 달리 수시와 정시 모두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비중은 해마다 늘어 전체 64%를 차지하는 상황.

하지만 비교과 분야가 중요한 수시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그리고 수능 점수가 중요한 정시에서는 고득점 재수생들에게 뒤쳐진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마디로 강남권 일반고 재학생들이 중간에 끼인 형국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교육열과 경제력이 높은 강남의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재수의 길로 나서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 평가이사
"경제적인 것이 보장되고 1년을 재수할 수 있다 보니깐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강남권 학부모나 학생일수록 명문대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한 편입니다."

강남의 일반고 학생들이 이중고 속에서 치열한 입시경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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