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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유승민이 버티는 이유?

등록 2015.06.30 21:37 / 수정 2015.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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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원내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원내 대표로서 일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심을 빨리 하지 않고, 시간을 끄는 이유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주민 기자, 유 원내대표가 이렇게 버티는 이유 어떻게 봐야합니까?

[기자]
오후에 유승민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갔었는데요, 꼭 필요한 회선 빼놓고는 전화기 수화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항의 전화가 많이 와서 그렇다는데, 유 원내대표가 그만큼 고립무원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유 원내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지금 물러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대로 배신자의 낙인이 찍힐 수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은 물론, 정치인 유승민으로서도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기에 이대로 사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역설적으로 이번 논란이 '정치인'으로서의 몸집을 키우는 양상으로 흘러간다는 점도 유 원내대표의 버티기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유 원내대표는 지난달보다 두계단 뛰어오른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시간도 유 원내대표 편이다…이런 얘기도 있던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유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축구로 비교하자면 유리한 상황에서 빗장을 걸어잠근 수비 축구다…수적으로 우세하고, 명분도 있다는 겁니다.

또, 유 원내대표측은 타의에 의한 사퇴는 자신을 지지해준 의원들에 대한 배신이자 명분을 저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거취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긴데, 유 원내대표로선 일단 다음달 추경까지 처리한 뒤 당내 여론을 다시 한번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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