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본드 취한 40대 초등학교 난입해 교사 성추행…말리던 학생도 때려

등록 2015.07.06 17:49 / 수정 2015.07.06 17:5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본드에 취한 40대 남성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여교사를 성추행하려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1학년 학생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말리다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오후 2시반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에 40대 남성이 침입했습니다. 인근 놀이터에서 공업용 보드를 흡입한 49살 이모씨는 학교 후문을 통해 수업 중이던 1학년의 한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본드에 취한 이씨는 여교사 51살 현모씨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린 뒤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학생 10여명이 놀라서 달아났는데, 1학년 김모 군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이씨를 말리려다 머리 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이씨의 몸에서는 본드 냄새가 심하게 났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가방에서 소형 칼과 포르노 CD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학교에는 보안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공개수업이 진행되면서 이씨가 학부모들과 섞여 학교로 들어오는 바람에 진입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