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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구촌 덮친 '엘니뇨 공포'…국제 곡물가 들썩!

등록 2015.07.08 22:12 / 수정 2015.07.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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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한쪽은 폭설, 폭우가 내리고 한편에선 가뭄이 지독합니다. 엘리뇨 현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도 마구 오릅니다. 수퍼 엘리뇨가 세계 경제까지 흔들 태세입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세상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일주일째 내린 폭설로 페루 정부는 결국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지후아마니 / 페루 국민
"소들이 먹을 목초지가 없어요. 소가 먹을 게 없어 굶어죽고 있어요."

유럽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미국 네바다주는 폭우로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리뇨 현상으로 세계 곳곳은 지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세였던 밀과 옥수수 가격은 최근 2주 사이 17%와 20%나 급등했습니다.

김종진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엘니뇨가 아주 강하게 발생할 경우 가정해서 시나리오 분석을 해보면 밀이 생산량이 줄어서 가격이 오르고…"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밀 생산의 14%를 차지하는 호주는 엘니뇨로 생산량이 반토막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밀과 옥수수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됩니다. 세계 경제는 지난 1997년 수퍼엘니뇨 당시 40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습니다.

17년 만에 찾아온 불청객 '수퍼 엘니뇨'에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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