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백기투항 했지만…"갈 길 멀다"

등록 2015.07.14 09:03 / 수정 2015.07.14 09: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면서 그리스 사태는 일단 파국을 면했습니다. 결국 강경한 메르켈에 그리스가 무릎을 꿇은 건데, 실제 구제금융이 실행되고 사태가 안정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백기투항 했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1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그리스에 강도높은 개혁안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3년 간 최대 860억 유로, 약 10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고, 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겨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그렉시트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유로존 정상들은) 가장 중요한 통화인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었음에도 합의를 이뤄내…”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강도 높은 긴축안이 채권단의 요구대로 내일까지 그리스 국회에서 통과될 지 불투명합니다.

국민투표까지 실시하며 긴축에 반대하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사실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무릎을 꿇은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소피아 초트라 / 그리스인
“독일은 제국주의적 경향으로 그리스를 공격하고 모욕해…”

또 그리스의 부채탕감이 거부되고 상환기간만 연장되면서 채무위기가 재연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권단인 유럽중앙은행은 일단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 지원한도를 동결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협상안에 부정적인 독일과 핀란드 등 유로존 회원국의 의회 승인이 남아 있어 실제 구제금융이 실행되기까지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TV조선이 직접 편집하는 뉴스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