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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이언스] 플리플랩의 비밀

등록 2015.07.17 22:56 / 수정 2015.07.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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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스타전처럼 이벤트 경기도 즐겁지만, 팽팽한 정규리그 경기에서 나온 화려한 기술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지난주 포항 심동운 선수가 선보인 기술이 그랬는데요, 이번 주 스포츠사이언스에서 분석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전, 포항 심동운의 쐐기골 장면입니다. 골이 된 슛도 훌륭했지만 화제가 된 것은 그 직전 동작입니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기술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치우가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실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고난도 기술로, 정확한 이름은 '그라운드 아웃사이드 플리플랩'입니다. 발 바깥쪽으로 공을 모는 척하다 바로 인사이드로 확 꺾는 것인데, 발목 감각이 섬세하고 유연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목만으로 기술을 구사해서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이 기술을 특기로 삼은 호나우지뉴처럼, 시선과 몸통으로 거짓 정보를 줘야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다가 완벽하게 힘 조절이 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처음 바깥쪽으로 갈 때 너무 세게 치면 공을 완벽히 제어할 수 없고, 반대로 너무 약하면 수비수가 속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을 '친다'는 느낌보다는 '민다'는 기분으로 첫 동작을 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수비수와 거리는 1.5m 정도, 그리고 동적인 상황보다는 정적일 때 구사해야 효과적입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아무리 기술이 뛰어난 선수도 실전에서 잘 시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습을 충분히 한 선수라면 과감하게 도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간이 열리고, 팬들은 열광할 것입니다. 이 기술 성공의 마지막 열쇠는 자신감입니다.

스포츠 사이언스 이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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