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쇼핑은 직접 입어볼 수 없어 사이즈 선택이 참 어려운데요, 표기된 치수를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사이즈라도 실제 사이즈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의류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여성 옷들은 44, 55, 66 등의 사이즈로 팔립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객들은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도 사이즈 때문에 고민에 빠집니다.
정나연 / 직장인
"제가 55 사이즈를 입는데 어떤 회사는 55를 입으면 크기도 하고 또 어떤 회사는 55제품을 입으면 작기도 해서"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리서치가 시중 40제품을 조사해보니 사이즈가 같아도 옷 크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심지어 신원에서 만든 옷은 같은 회사인데도 똑같은 55사이즈가 가슴 둘레는 22cm 까지 차이가 납니다.
헐겁거나 조이면 입기 힘든 스커트도 신원과 제일모직 제품은 8cm나 크기가 다릅니다. 사이즈가 달라 옷을 바꾸려 해도 교환 비용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사이즈가 안 맞는 건 손님 과실로 간주되고요. 택배비 5천원 지불하셔야 돼요."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이 자리잡기 위해선, 실제 길이를 센티미터 단위로 친절히 표기해 주거나, 업체 마다 제각각인 사이즈 표기의 정확한 표준을 정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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