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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값 폭락…한국은행 "나 어떡해"

등록 2015.07.21 22:11 / 수정 2015.07.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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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요즘 금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을 제일 비쌀 때 샀습니다. 투자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천수답처럼 하늘만 바라보면서 금값이 오를 때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금거래소. 개장 직후 금매도 물량이 무려 5톤이나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런 상하이발 금매도 폭탄에 뉴욕 상품거래소도 직격탄을 맞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탐 킨 / 블룸버그 앵커
"금값이 떨어진 정도를 보면 확실히 심각합니다. 중국에서 금을 대거 팔면서 한때 온스당 1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금값은 약세를 면치 못한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국제 금값이 가장 비쌀 때인 지난 2011년부터 외환보유고로 금 100여 톤을 샀습니다. 이른바 상투를 잡은 것인데 투자 손실만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과거에 외환보유액 전체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일부 매입했었고요. 가격이란 게 왔다 갔다 하는 거니까."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금 구매 타이밍도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시간이 지날 수록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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