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10대 여학생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골반뼈' 교체

등록 2015.07.23 22:34 / 수정 2015.07.23 22:3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마침내 이런 시대가 왔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골반뼈를 만들어서 10대 여학생의 골반뼈를 교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암으로 걷기 힘든 상태였지만 수술 1주 뒤부터 걷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반뼈에 생긴 암인 골육종으로 걷지 못하던 16살 강모 양이 골반뼈 교체 수술을 받고 완쾌한 모습입니다. 뼈암 가운데 10대 성장기에 흔히 나타나는 골육종은 통증과 관절운동 장애가 대표적 증상입니다. 

보통 골반뼈를 통째로 바꾸지만 강 양의 뼈 절반은 무사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골반뼈 절반 교체 수술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습니다.

의사 
"천골신경을 다 잘라야 하는데 소변은 나오지 않게 되고 대변은 조절이 안되서 변실금이 발생하게 되는…"

의료진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반쪽 골반뼈를 만들었고 지난 3월 수술을 했습니다. 티타늄 재질로 만든 골반뼈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척추모양에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수술시간은 2시간 정도 단축됐습니다.

신동아 /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부교수
"수술직후부터 역학적으로 아주 튼튼한 구조물이 형성이 되니까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기능보전도 잘 되는 편이구요."

강 양은 기존 수술과는 달리 1주일 후부터 걷기 시작해 3주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