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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붙은 저도수 위스키 경쟁…여성 취향 저격에 '심쿵'

등록 2015.07.23 22:22 / 수정 2015.07.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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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주에 이어 위스키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 30도를 겨우 넘는 위스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스키의 변신은 부드러운 맛을 찾는 여성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코올 도수 40도를 웃도는 독한 술의 대명사 위스키. 그런데 최근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업계 2위 페르노리아코리아는 어제 31도짜리 위스키를 내놓았습니다.

석류향을 가미하고 향수병을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 취향을 겨냥합니다.

김나예 / 부산 화명동
"특히 남성들이 많이 마시는 술이다 보니까 부담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제 점점 저도수의 술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저도 한 번 마셔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3월 35도 위스키를 출시해 초기 물량 10만 병을 한달 만에 다 팔았습니다. 롯데주류 역시 35도짜리 위스키를 내놓고 저도주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조일 / 롯데주류 관계자
"요즘은 위스키가 도수가 점점 낮아지고 향이 첨가되면서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든블루는 무화과와 솔잎, 그리고 대추향을 첨가한 36.5도의 위스키를 내놓고 부산 위스키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이 같은 저도주 열풍은 순한 술을 많이 찾는 소비자의 성향 변화 때문입니다.

여성이 주류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것도 위스키 업체가 도수를 낮추는 이유입니다. 소주에 이어 양주 시장에서도 저도주 전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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