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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월호 특조위 사무실 가보니…

등록 2015.07.24 21:58 / 수정 2015.07.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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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지금 세월호 특별 조사 위원회는 뭘 하고 있을까요? 서울 명동 근처 고층 빌딩에 수십억원을 들여서 사무실을 열었는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사무실에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저동에 있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입니다. 고층 건물의 두 층을 통째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상과 의자, 사무용품, 화장실 인테리어까지도 전부 새 것, 몽땅 새 집기를 사고 통신 기반을 구축하느라 20억원을 외상으로 썼습니다.

넓은 사무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컴퓨터와 같은 집기들은 이렇게 비닐도 뜯지 않은채 새 것 그대로 상탭니다.

하지만 근무하는 직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초 서초구의 임시사무실에서 저동으로 입주한 세월호 특조위, 3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활동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당초 120명이 근무할 예정이던 사무실에는 15명 남짓한 직원만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내부 갈등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불협화음으로 결국 어제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사무실에는 냉랭한 적막만 흐릅니다.

박종운 /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여러가지 상황으로 지금 준비가 안되고 있죠. 예산이 나온다면 8월이 된다면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금 수십억원을 들여 문을 연 세월호 특조위, 무용지물이 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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