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청년고용기회 20만개 만든다'…대책 실효성 있을까?

등록 2015.07.27 21:32 / 수정 2015.07.27 2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금도 취업난이 심각한데 앞으로 3-4년은 구조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일자리 찾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정부가 예산 지원을 늘리고 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벌써부터 숫자 놀음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커지고 경제가 발전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을 졸업한 정민주 씨, 토익에 자격증, 인턴까지 하면서 스펙을 쌓았지만 취업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십니다. 

정민주 / 취업준비생
"(후배들도) 졸업을 하면 같이 경쟁을 할텐데 취업시장은 좁은데 경쟁자는 많아지니까 그런 부분이 걱정이 돼요."

내년부터 정년 연장과 대졸자 수 증가가 겹치면서 앞으로 3-4년은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에 정부가 청년 실업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경환 / 경제 부총리
"17년까지 청년 일자리 기회를 20만개 이상을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국민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 4만개를 만들고, 기업은 신규채용과 인턴, 직업훈련을 포함해 일자리 16만개 이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예로 공기업 직원 8000명에게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8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임금피크제 직원 2명 정도의 인건비를 절약해야 1명 신규 채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 인턴과 직업훈련까지 일자리에 포함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보다 과감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