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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원 생일 축하에 655만원?…세월호 특조위 예산안 '논란'

등록 2015.07.27 22:20 / 수정 2015.07.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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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 조사 위원회가 청구한 예산이 계속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쓰겠다는 160억원의 세부 내역을 뜯어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승연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조위가 올해 안에 쓰겠다며 청구한 예산 160억원,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직원 체육대회와 연찬회에 각각 252만원, 6개월간 동호회 운영에 720만원, 직원 생일 축하 비용에 655만원이 들어갑니다.

중복되는 내역도 많습니다. 직원이 매달 20일씩 출장을 간다며 6억원을 청구했는데, 또 15일씩 야근을 한다며 수당을 따로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실태조사 등 주요 업무는 외부 업체에 맡기겠다고 합니다.

특조위 직원들은 이미 억대 연봉을 받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은 1억 6500여만원, 부위원장 등 상임위원 4명은 1억5300여만원, 민간인 출신 직원은 직급에 따라 최고 1억1900여만원까지 받습니다.

지난 주 사퇴한 조대환 전 부위원장은 특조위의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조대환 /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위원들은 그냥 놀고 밖에 일을 줘서 용역 결과가 오면 그걸 가지고 뭐를 하려고 하는 구조더라고요."

특조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과다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석태 /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
"모든 공무원들이 향유할 수 있는 말하자면 권리를 가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1년6개월간 운영되는 한시적 조직이 각종 혜택에 체육대회와 동호회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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