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왕자의 난, 2년전부터 조짐…"터질 게 터졌다"

등록 2015.07.28 21:34 / 수정 2015.07.28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 회장은 일본은 장남, 한국은 차남에게 맡기는 후계구도를 그려왔습니다. 그러나 동생의 힘이 계속 커지더니 얼마 전에는 원 롯데, 원 리더. 여기서 리더는 신동빈 회장이죠, 이런 말까지 나오면서 동생인 신동빈 회장에게 모든걸 빼앗기게된 형이 마지막 반전을 시도한것으로 보입니다. 형제 간 갈등이 결국 폭발한 것입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74개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롯데는 매출 83조원, 재계 5위의 재벌 그룹입니다. 하지만 일본 롯데 계열사 수는 한국 롯데의 절반, 매출은 1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차남이 장남보다 사업을 더 크게 키운 겁니다.

일본은 신동주, 한국은 신동빈 체제로 굳어지는 듯 싶었던 후계 구도에 변화가 시작된 건 2년 전.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재작년 8월, 사비 10억원을 들여 한국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입니다.

이후 야금야금 주식을 사들여 신동빈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줄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푸드 지분을 1.96%로 늘리자, 신동주 전 부회장도 똑같이 따라서 지분을 늘리기도 합니다.

여기에 동남아 사업은 한국 롯데가 맡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일본 롯데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합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 같은 야심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노하게 했고, 이 때문에 올해 초 신 전 부회장 해임 사태까지 이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후계 경쟁은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불씨가 다시 살아난 상황.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터질 게 터진 것이죠"

두 형제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