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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스비 성폭행 피해여성 35명 전면에…"약 먹이고 성폭행"

등록 2015.07.28 22:24 / 수정 2015.07.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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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35명이 잡지 표지 모델로 나섰습니다.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저지른 코스비의 만행을 알리겠다며 전면에 나선 겁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란히 두 손을 모으고 의자에 앉은 35며의 여성들, 미국 '뉴욕매거진' 표지에 실린 이 여성들은 모두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면에 나선 여성들입니다.

재니스 디킨슨 / 성폭행 피해여성
"(일어나보니)제 다리 사이에 그의 정액이 흥건했고 빌 코스비가 저를 성폭행했다는 걸 알게 됐죠."

코스비는 1960년대부터 40여년에 걸쳐 여성들에게 '퀘일루드'라는 진정제 등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발렌티노 / 피해여성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거라고 하더니 제게 다가와 제 입에 알약을 하나 집어넣었어요."

슈퍼모델 출신 배우 재니스 디킨슨를 포함해 무려 46명이 코스비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이 중 35명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잡지 속 36번째 빈 의자는, 두려움에 나서지 못하는 또다른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해 비워뒀습니다.

한국에도 친숙한 시트콤 '코스비가족'을 통해 미국의 국민아버지로 불렸던 코스비. 이제 섬범죄자라는 추악한 악명만 남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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