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조폭끼고 수십억대 해외 원정 도박…한 판에 1억 2000만원

등록 2015.07.30 21:52 / 수정 2015.07.30 22: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수십억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기업인들과 이들을 도박장으로 유인한 폭력배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한 판에 1억 2천만원을 베팅하기도 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인들의 원정 도박은 동남아가 주무대였습니다. 상장기업인 I사 사주 오모씨는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총 90억원대 원정도박을 했고, 중견기업 E사 대표 정모씨는 2013년 6월부터 마카오에서 10억원대 도박을 했습니다.

기업인들을 유인한 건 폭력조직이었습니다. 이들은 해외 카지노 VIP룸에 최고급 도박장인 '정킷'을 마련해놓고 수십억대 도박자금을 빌려줬습니다. 

마카오에선 범서방파, 필리핀에선 파라다이스파, 캄보디아에선 영산포파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영산포파의 행동대원 전모씨는 지난해 6월 오씨가 캄보디아에서 돈을 빌려가 수십억원을 잃자, 도박을 해 갚으라며 지난 1월 다시 필리핀의 60억원대 도박판에 끌어들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한 판에 7000만원씩 베팅했던 오씨는, 필리핀에선 잃은 돈을 따기 위해 한 판에 1억 2000만원씩 걸었습니다.

전씨 등은 오씨가 도박빚을 갚지 않자, "원정도박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해외에서 도박판을 벌인 폭력조직원 5명과 기업인 오씨 등을 구속기소했습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