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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 인사이드] 일본선 채용면접때 '외식 빈도' 물어도 위법

등록 2015.07.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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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대기업 채용 시즌에 맞춰, 면접 질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외식을 얼마나 자주하는지 물어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건지,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접 때 가장 황당했던 질문은?"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본적 있어요", "술 어느 정도 마시냐고", "노래 한번 해보라고 하셨던 적", "갑자기 노래를 시키셔서" 모두 업무와는 거리가 먼 질문들입니다.

국내 기업의 대다수 입사지원서에도 가족의 학력과 직업 등을 쓰도록 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지난 1999년 직업안정법을 개정해 직무와 관련없는 면접관 질문은 모두 위법으로 간주합니다.

아사히신문은 8월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채용 시즌에 맞춰 면접관이 해선 안되는 질문들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에선 민간 기업 면접관이 얼마나 자주 외식을 하는지, 자신의 방을 갖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위법입니다. 가정환경이나 생활 수준을 엿볼 수있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애독서나 지지정당을 묻는 것도 사상이나 이념을 추정할 수 있어 금지질문입니다.

부모 직업과 학력, 결혼이나 출산 후 일을 계속 할건지, 연인이 있는지를 묻는 것도 전부 위법입니다.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인재를 뽑겠다는 국내 기업들, 하지만 공정한 질문으로 인재를 선별하는 채용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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