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천의 한 주택가에서 방과 후 학교를 놓고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사비를 들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 혼잡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천시 부림동의 주택가. 공동육아시설인 '방과후 학교' 이전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습니다.
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두근두근 방과후 학교'라는 공동육아시설을 운영해 왔는데, 인근에서 최근 이 지역으로 이전하려 하자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강영숙 / 반대 주민
"소음 공해가 가장 큰 문제고요. 좁은 골목이다 보니까 교통통행 그로 인한 안전"
'두근두근 방과후 학교'는 대부분 맞벌이 학부모들이 출자금과 월 회비를 내 운영해 왔습니다. 초등학생 자녀 60여 명이 방과 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머물고 있습니다.
10년 간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 이번에 건물을 구해 다음 달 이전할 예정이었는데 주민 반대에 가로막힌 겁니다.
김종수 / 학부모
"방과 후 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게 너무나 안타깝고요. 이 부분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 드립니다. "
관할 과천시는 조합 측에 보육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허가했다가 반대 민원이 제기되자 다시 공사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과천시 관계자
"지금 계속 저희가 검토중이니까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관할 관청이 오락가락하면서 주민 간 갈등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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