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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열해지는 사이버전…우리의 사이버 무기는?

등록 2015.08.03 22:28 / 수정 2015.08.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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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보는 사이버전은 비대칭 전력의 핵심입니다. 북한은 일찌감치 여기에 역점을 두고 키워 사이버전 요원만 6천명, 우리의 10배 수준입니다. 우리는 인력면에서 북한에 많이 뒤지지만 민간으로 눈을 돌려보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사이버 무기들이 많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무기 밀매를 적발하는 데 활용했다고 밝힌 RCS해킹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휴대폰이나 PC에 몰래 침투만 하면 북한 공작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박재일 / 화이트해커
"(문자나 이메일로) 전송된 악성프로그램을 유저가 받아서 설치하면 해커가 원격 제어 할 수 있습니다."

북한공작원이 IT기기를 통해 뭘 하든지, 우리 해커의 컴퓨터에 똑같이 나타납니다. 이런 해킹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화면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앱을 실행하거나 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사용자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해커는 원격으로 동영상을 찍어 파일까지 내려받습니다. 휴대폰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의 정보를 넘겨 주는 셈입니다.

김태봉 / 보안 전문가
"RCS프로그램은 공격자 입장에서는 아주 효과적인 공격무기중에 하나입니다. 상대방의 정보를 쉽게 유출할 수 있고요."

창이 있으면 방패도 있는 법. 북한의 해킹에는 차단 프로그램으로 대응합니다. 일부 은행의 뱅킹 시스템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차단 프로그램은 휴대폰에 비정상적인 경로로 악성코드가 설치돼 있으면 곧바로 경고합니다.

사이버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재래식 무기를 주로 생산했던 미국의 대형 무기업체들도 보안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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