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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현장] 한국인 체형 커졌는데 지하철 의자 40년째 그대로

  • 등록: 2015.08.04 오후 22:09

  • 수정: 2015.08.04 오후 22:33

[앵커]
지하철을 타면 의자 폭이 좁아서 비좁게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신장과 체형은 커졌는데, 지하철 의자 크기는 40년째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안. 여성 승객이 옆사람과 어깨를 닿지 않으려고 움츠린 채 앉아있습니다. 앉은 남성은 공간이 부족해 좌석 밖으로 몸이 나옵니다.

비좁은 지하철 좌석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조태훈 / 서울 상도동
"이제 많이 습하기도 한데 사람들끼리 같이 부딪치면 서로 불쾌하기도 하고"

심지향 / 서울 창동
"거의 남자 분들 사이에 앉게 되면 좁아가지고 제가 이렇게 막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제가 줄자로 직접 지하철 의자 폭을 재보겠습니다. 43cm 정도가 나오는데 성인 남성들이 앉기엔 다소 비좁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좌석이 좁은 건 지하철이 생긴 1971년 이후 한 번도 규격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 그동안 한국인 남성 평균 키는 약 10.2cm 커지고 몸무게는 15.3kg 이상 늘었습니다. 여성도 키는 4.4cm, 체중은 5.7kg이 각각 늘어났습니다.

극장 의자는 1960년대 48cm에서 2000년대 55cm로 넓히는 등 일부 시설은 의자 크기를 조절했지만, 지하철 좌석은 그대로인 상황. 전문가들은 지하철 좌석도 규격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송문석 / 한국교통대학 철도대학장
"어깨의 폭이 평균 30mm 증가했습니다. 승차감 향상을 위하여 한 명이 앉는 좌석의 폭을 30mm 정도 크게…"

서울메트로 측은 2017년 좌석 폭을 늘릴 계획이어서 비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이 당분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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