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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면세점 반납 위기…업계 판도 바뀌나

  • 등록: 2015.08.05 21:44

  • 수정: 2015.08.05 22:26

[앵커]
형제간 막장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롯데가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면세점을 잃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국민 여론이 워낙 안좋기 때문인데, 마침 명동과 잠실의 롯데 면세점 사업권이 올 연말에 종료됩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커들의 쇼핑 천국인 명동 롯데면세점, 지난해 롯데 백화점을 뛰어넘어 매출 2조 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올 연말이면 이곳 명동과 잠실 롯데면세점은 사업권이 끝나 사업자가 새로 정해집니다.

따 논 당상같이 여겨지던 롯데의 사업권 연장은 평가항목 중 '여론' 관련 점수에서 발목이 잡힐 전망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지금까지 사업을 안정적으로 키워온 노하우를 무시할 순 없다고 봅니다."

관세청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등 유력 후보들은 '권토중래'를 노리게 됩니다.

실제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6개 면세점 중 절반을 가지고 있는 롯데는 그동안 줄곧 특혜 시비에 시달려왔습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롯데가 급성장하는 데 최근 10년간 면세점 사업이 성장을 많이 했죠."

롯데가 이른바 황금알을 낳은 거위, 면제점 특혜를 빼앗긴다면 국내 유통업계는 새 판을 짜게 됩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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