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쩌면 대한민국도 장애인들을 위한 국제적인 행사를 하나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달 장애인들의 음악회가 지금 평창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가 3회째인데,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 로비에 하나 둘 씩 모인 아이들. 사진도 찍어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긴장감을 털어냅니다.
"(오늘 애국가 부른다면서요?) 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 한 번 할까요?) 화이팅!!"
잠시 후 열린 무대. 언제 긴장했냐는 듯이 차분하게 애국가를 부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벌써 3년째 이어지는 평창스페셜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발달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이들이 모였는데, 단 한 번의 연주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나라만 21개국인데, 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음악으로 소통하게 됩니다.
나경원 /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지적장애인을 위한 음악제는 없습니다. 전 세계 지적장애인이 평창을 중심으로 해서 더 당당해지고 더 많이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음악으로 하나되는 이 순간, 어떤 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또 어떤 이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극복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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