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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왜 남북 간 '분위기' 급반전됐나?

등록 2015.08.22 19:16 / 수정 2015.08.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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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북한의 최후 통첩과도 같은 오늘 오후 5시가 지나면 한반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충돌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북이 고위급 접촉에 합의하는 등 상황이 급반전된 이유는 무엇인지 백대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짜놓은 시나리오?
북한은 처음부터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 놓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됩니다. 북한 김정은이 대남 도발로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 내부 결속을 다졌다는 겁니다.

주승현 / 명지대 외래교수
“처음에 북한 측에서 얻고자 했던 것들 그런 것들이 48시간 시간 동안에 어느 정도 얻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하고 봉합할 경우, 북한에 끌려다니며 벼랑 끝 전술에 또 당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대강 대치는 피하자는 공감대?
최악의 위기는 피해야한다는 남북 공통의 문제의식이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남북간에 교전을 하게 되면 우리도 피해를 입게 되겠지만 북한 지도부는 정권 종말까지도 갈 수 있는 엄청난 피해를...”

우리 정부로서는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 주가와 대외 신인도 하락 등 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상황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국제 역학 관계?
미국도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 8대로 이른바 비행 시위에 나서는 등 한미 연합 체제가 확고하다는 인식을 전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과잉 대응' 가능성은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역시 다음달 3일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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