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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남성, 유독 '발기약 암시장' 찾는 이유는

등록 2015.08.26 22:20 / 수정 2015.08.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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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전세계적으로 1초에 8알씩 팔립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불법으로 사고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품 발기부전치료제를 취급한다는 SNS 홍보글에 연결된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종류별로 섞어 팔고, 실시간 상담까지 하고 있습니다.

판매업체
"정품이에요. 정품 아니면 환불해드려요. 한 정씩 드시면 너무 세구요, 반 정만 드셔도 충분히 효과 보실 거예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파는 건 불법입니다. 그런데도 5년 새 적발된 건수는 20배 가까이 늘었고, 그 중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가 단연 1위로 가장 많습니다. 

처방전을 받아 사는 것보다 보통 가격이 싸고, 뭣보다 얼굴, 신분 노출 없이 구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주영 / 녹색소비자연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불법이라는 것을 모르는게 제일 문제인 것 같구요. 거기에다 우리 어떤 문화적인 공개하기 싫어하고 꺼려하는 문화적인 것들이…"

문제는 부작용.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이 균질하게 녹아 들어가 있지 않아 효과는커녕 부작용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박민구 /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음경에만 100% 작용하는게 아니다보니까 혈관에 좀 문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심혈관계의 문제를 가진 분들한테는 영향을 크게"

특히 기저질환이나 자신의 몸 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마음대로 투약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만큼, 복약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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