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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달 알바 죽음으로 내몬 '심야의 폭주'

등록 2015.08.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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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이 서울 도심에서 오토바이로 난폭운전을 하다, 버스와 부딪혀 1명이 숨졌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10대들이였는데, 업체 오토바이를 자신의 것인양 마음껏 타고 다녔습니다.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다섯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지그재그로 도로를 가로지르며 아슬아슬 택시를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오토바이 중 한 대가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7살 정모 군이 숨지고, 뒤에 탔던 동갑내기 김모 군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정군 등은 5Km 가량을 곡예 운전하며 질주했는데, 결국 이렇게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군 등 6명은 일을 마치고 새벽 4시쯤 모여 이른바 ‘죽음의 폭주'를 펼쳤습니다.

이강찬 / 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배달업체들 대부분이 학생들한테 영업이 끝나면 귀가시간이 늦고 하니까 애들이 가져가게 합니다.”

업주들이 심야에 오토바이 퇴근을 시키다보니, 10대 배달 아르바이트족들의 새벽녁 도심 폭주는 빈번히 일어납니다.

배달업체 직원
“125CC타고 위협적으로 타고 다니고 그런 애들은 잡아야 되요. 막 좌우로 다니고 이런 애들은 잡아야 되요.”

경찰은 숨진 정군과 어울려 오토바이를 탔던 17살 윤모군 등 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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