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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경영결식…유가족 과실치사 혐의 반발

등록 2015.08.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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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문소에서 총기 오발사고로 숨진 박 모 상경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오발 사고를 낸 박 모 경위는 유족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반발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문소 총기 오발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22살 박 모 상경, 

"엄마가...엄마가.."

어머니는 아들의 제복을 가슴으로 안은채 오열합니다.

박 상경 유족
"오빠는 저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였고, 엄마 아빠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오발사고를 낸 박 경위도 영결식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경위는 포승줄에 묶인 채 유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 상경 유족
"자기가 죽어야 되는건데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고"

하지만 유족들은 박 경위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적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경위가 두 차례나 중징계를 받는 등 근무 태도가 불량했고, 실탄이 장전된 상태에서 박 상경의 심장을 정확히 겨눈 것을 볼 때, 단순 실수로 빚어진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박 상경 유족
"미필적 고의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검찰이 똑바로 수사를 해준다면 과실치사는 안될 것 같고.."

경찰은 국과수의 총기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주 쯤 검찰에 사건을 넘길 계획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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