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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기자도 구속…찌라시의 유혹

등록 2015.08.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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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시영씨의 음란 동영상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현직 기자가 구속됐습니다. 이번의 경우도 그렇고, 그럴듯하게 포장돼 비밀스럽게 유포되는 찌라시라는게 도대체 어떤 건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이루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찌라시'라는 말, 정보에 민감한 증권가 사람들이 주고객이라 해서 '증권가 소식지'라고도 알려졌죠. 하지만 만드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조금 후에, 이 회의장에 사람들이 등장할 겁니다. 기자부터, 국정원, 정부 인사로부터 들은 정보를 가지고, 이렇게 모여 고급 정보를 걸러냅니다.

정치부터 연예까지 사회 전반에 걸친 이 정보는 속칭 '찌라시'라고 불리며 구독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되죠. 구독료에 따라, 정보 등급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연 구독료가 최고 550만원까지 가는 것들도 있습니다.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하니, 당연히 '찌라시'를 받는 사람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찌라시가 달라졌습니다. 이메일 대신 휴대폰 SNS로 받아봅니다. 받아보는 것도 편하고, 받은 정보를, 제3자에게 쉽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공짜로 받는 이들이 늘어난 겁니다. 방법이 간단하다 보니, 개인이 직접 생산해내는 경우도 많죠.

배우 이시영씨의 경우 현직 기자가 회식자리에서 들었던 내용을 이렇게 본인 컴퓨터에 작성했고, 그게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통해 확산된 겁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죠.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는 겁니다. 쉽게 돌아다니는 정보인만큼, 근거 없는 소문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유의하셔야겠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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