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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테스코, 홈플러스 1조 3천억원 배당 '먹튀 논란'

등록 2015.08.28 22:32 / 수정 2015.08.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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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통업계 2위인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 중인 영국 테스코사가 매각 전에 1조3000억 원의 현금 배당을 받아 가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습니다. 다행히 먹튀 논란이 일자 조금전 배당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통기업 테스코사, 국내 2위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철수를 위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테스코가 매각전 1조 3천억 원의 현금 배당을 추진한단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술렁입니다.

홈플러스 직원
"하루에 몇번씩 이렇게 저렇게 속이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상황은 똑같아요."

현재 홈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264억 원. 배당을 하려면 금융권에서 1조 3천억 원 전체를 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홈플러스에 치명상이 되고 매각 후 고용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지호 /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어떻게 본사와 교류가 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이 투명하지 않고요 홈플러스는 워낙 큰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노조, 이런 부분까지 총체적 사회적 문제가 결합돼 있다."

매각에 따른 법인세는 22%, 배당 소득세는 14%으로 8%가량 차이가 납니다. 현금 배당으로 세금을 덜 내겠다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더구나 테스코는 지난 15년간 배당과 로열티 등으로 1조 3천억원 가까운 투자 원금을 이미 회수했습니다.

먹튀 논란이 일파만파 여론 악화를 불러오자, 테스코는 조금전 특별배당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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