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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고, 입시 비리 의혹 특별감사…'고의성' 밝혀낼까?

등록 2015.09.01 21:57 / 수정 2015.09.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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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교사의 폭로로 불거진 하나고등학교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됐습니다. 남학생을 더 뽑기위해서 성적조작을 했다는 건데, 상황에 따라 자사고 취소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에 출석한 하나고 교사가 성적조작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입학사정 당시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는 주장입니다.

전경원 / 하나고 교사
"서류심사할 때 남학생의 경우는 성적을 후하게 잡아라 이런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입시부정 의혹은 고위층 자녀의 학교폭력을 학교측이 은폐했다는 데까지 확대됐고, 결국 서울시교육청이 나서 특별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성적조작 등 불거진 의혹 외에도 교원채용 비리까지 전방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감사단도 시민감사관을 포함해 모두 13명, 대규모로 꾸렸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하나고는 자사고 지정을 취소당할 위기입니다. 

고의적인 입시부정, 회계부정, 교과과정 부당운영 등에 대해선 교육부의 동의를 얻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의성 여부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의성 여부를 밝혀낸다는 방침이지만, 하나고 측은 남녀 기숙사 정원을 맞추기 위한 것일 뿐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도 "지정 취소를 위해서는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한 명백한 정황 증거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는 이 때문에 고의성을 입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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