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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열병식날' 中 코앞 시찰한 김정은…북, 對中관계 회복 앞장 설 사람 없다

등록 2015.09.04 21:44 / 수정 2015.09.0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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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베이징에서 열병식이 한창일 때 김정은은 중국과 맞닿은 신의주에 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관계 회복이 절실할텐데, 장성택 처형이후에 이런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우리 측엔 불미스런 과거를 털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북·중 접경지의 군수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신의주 측정계기공장을 현지지도하셨습니다."

북한매체들은 시찰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행으로 볼 때 보도 전날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도 한·중 양국 정상이 열병식을 함께 지켜본 날, 김정은은 북한에서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지역을 찾아간 셈입니다.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인 북한 입장에선 북중 관계 회복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장성택 처형 이유에까지 중국과의 무역이 거론된 만큼, 그 누구도 쉽게 시도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조선중앙TV(2013년 12월)
"장성택은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중국에) 망탕 팔아먹도록 하여…"

고모부까지 처형한 김정은 앞에서 북중 관계 회복을 위해 앞장 설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북한은 남북 관계 개선엔 적극적인 자세를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도발과 대치 과정을 '불미스러운 과거'로 규정하고 "관계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분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대화를 먼저 제안한 자신들의 정당성을 과시하고, 앞으로 전개될 당국자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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