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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후죽순 TV 홈쇼핑 '공해 수준'…대안은 '채널 연번제'

등록 2015.09.14 21:28 / 수정 2015.09.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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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같이 크지 않은 나라에 TV 홈쇼핑 업체가 무려 16개나 됩니다. 숫자가 많을 뿐아니라 홈쇼핑 채널이 지상파와 종편 사이 사이에 좋은 번호를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의 객원 앵커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스타인 나승연씨 모셨는데 나승연씨는 외국 생활도 많이 해봤을 테니까 외국에서 홈쇼핑 채널이 이렇게 숫자가 많고 좋은 채널 번호를 다 차지하고 있는 걸 본적이 있나요?

제가 본걸로는 없습니다. 미국이나 선진국은 홈쇼핑 채널 숫자도 적지만 그나마 주로 뒷번호에 다 모여 있는걸로 봤는데 그러고 보니까 우리나라는 참 특이한 현상인 것같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홈 쇼핑을 좋아해서 그러는건가요? 이유가 뭔가요?

기본적으로는 케이블 TV 회사들이 이른바 홈쇼핑 채널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국정 감사장에서도 이게 이슈가 됐고 이제는 TV 홈쇼핑 채널을 규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널을 돌리면, 한채널 건너 하나씩 홈쇼핑이 나옵니다. 낯뜨거운 란제리 쇼에 남성 건강기능식품까지, 어린이들에게 TV리모컨 주기가 겁납니다. 난립하는 TV홈쇼핑에 시청자들은 불편합니다.

이서미 / 서울 성동구
"케이블 볼때 거의 한달에 2만원씩 내는데 앞부분은 반이 홈쇼핑 채널이어서 기분이 어쩔땐 나쁘고."

실제로 시청자가 즐겨 찾는 20번 이하 번호에는 정규 채널만큼이나 홈쇼핑 채널이 많습니다. 케이블 TV와 IPTV 업계는 이런 홈쇼핑 채널 장사로 연간 1조 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립니다.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홈쇼핑 채널의 시청권 침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상기 / 새누리당 의원
"이건 분명한 시청권 침해. 효율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어느 누구에도 큰 도움 안 된다."

최양희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여러가지 불편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40번대 등의 채널구간에 홈쇼핑 채널을 한꺼번에 묶어 편성하는 방안이 제시됩니다. 

최성진 / 서울과기대 IT정책대학원장
"유료방송 비용이 사실 저가이기 때문에, 이걸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같이 협의한다면 홈쇼핑 연번제도 시청자 후생복지 차원에서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난립하는 TV홈쇼핑, 시청자들의 시청권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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