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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이 김일곤 거짓 진술에 현혹"

등록 2015.09.21 21:04 / 수정 2015.09.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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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렁크 시신' 사건의 피의자 김일곤은 여성을 납치 살해한 이유에 대해 자신과 싸웠던 20대 남성을 살해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활용하려던 것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20대 남성은 TV조선 취재진과 만나, 김일곤의 진술만 믿은 끼워 맞추기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곤 / '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
"김OO이 그 놈 때문에 내가 김OO이 그 인간을 죽이기 위해서"

'트렁크 살인사건'의 김일곤이 범행동기로 지목했던 28살 김모 씨. 김씨는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해여성 35살 주모 씨를 납치했다는 김일곤의 진술은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 차선 변경 문제로 다툼을 벌인 뒤 김일곤이 7번이나 찾아와 만났는데, 굳이 여성까지 납치해 자신을 유인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김 모씨
"저를 7차례 찾아와서 7번을 다 만났습니다. 집, 그리고 직장, 골목길에서, 그때도 저를 충분히 찾아와서 만났는데 저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해서…"

특히 김일곤은 흉기를 갖고서도 김씨가 대응하려 하면 먼저 도망쳤습니다. 또 살해 위협을 하면서도 돈을 먼저 요구했습니다.

김 모씨
"벌금에 대해서 50만원 내달라, 그 이상의 돈을 달라, 칼들고 찾아왔을 때도 눈하나 깜짝안했습니다"

김씨는 김일곤이 기분에 따라 아무렇지 않게 누구라도 살해할 수 있는 사이코패스라고 봤습니다. 자신과 시비가 붙었을 때도 파출소 경찰에게까지 살해 협박을 쏟아냈다는 겁니다.

김 모씨
"수 틀리면 죽인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입니다"

김씨는 경찰이 김일곤의 거짓진술에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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