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제비 '최소 650마리'…하천 낀 주택가에 주로 서식

등록 2015.10.01 15:38 / 수정 2015.10.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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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동안 뜸했던 제비가 서울 도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만 650마리의 제비가 서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슈퍼마켓. 차양 안으로 제비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도심의 연립주택도 제비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박용관 / 서울 염리동
"금년에 계속와서 두 번 새끼 낳고, 제비는 길조라니까 집에 오니까 좋은 거고."

서울이라고 해도 숲 근처나, 하천이 가까이에 있는 저층 주택가는 제비들이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둥지에 쓸 풀이나 진흙을 구하기 쉽고, 파리와 모기 등 날벌레가 많아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택의 처마 밑이나 진흙이 잘 붙을 수 있는 곳이 제비의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서울시와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제비는 서울 도심에 최소 650마리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제비의 개체 수가 확인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동구가 가장 많았고, 마포구, 양천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찬열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아파트가 많은 곳에서는 (제비가) 낮게 분포하였습니다. 다세대주택이 있는 마포구 이런 곳은 좀 출현하였고요."

제비는 한 번 만든 둥지를 다시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비가 아예 떠나 버린 '빈 둥지'도 심심치 않게 발견 돼 서울도심이 아직은 제비의 완벽한 여름 서식지가 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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